GTX D노선은 김부선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 22일 4차 철도망 계획에서 GTX-D 노선이 김포에서 부천까지만 운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때문에 민심이 들끓고 있는데요 한번 살펴보도록 하지요.
오늘 4월 22일 정부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을 공개 한 후 철도 노선 포함 여부에 따라서 각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데요. 수도권 서북부지역과 서울 도심을 잇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노선 즉, GTX D노선이 당초 경기도와 인천시 등이 제안한 노선에서 대폭 축소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해당 지역주민들이 지자체장과 지역구 국회의원들에게 해명과 대책을 요구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토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은 오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수립 연구 관련 공청회를 열었는데요. 공청회에서는 향후 10년간 우리나라의 철도투자의 방향과 사업을 제시하는 첫 관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토부는 공청회를 통해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늘 6월에 최종 확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오늘 공청회에서 가장 핫했던 GTX-D노선은 결국 경기도 김포에서 부천까지만 연결되는 방안으로 발표되었습니다. 당초 인천과 경기도에서 건의했던 GTX D Y자 노선은 사실상 어렵게 되었는데요. 이 때문에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서울 중심으로의 연결을 기대했었던 김포, 부천, 인천 등의 지역 주민들은 김부선이 웬말이냐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부선은 김포에서 부천까지의 노선을 줄임말로 최근 GTX D노선이 김포-부천으로 축소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신조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인천 경기 주민들은 김포-검단-강남-하남의 원안대로 하라 또는 GTX D Y자 노선 사수 못한 인천시장은 해임하라라고 주장하는 등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 지역에서는 신도시 개발로 인구가 급증하고 있지만 교통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아서 교통 확충에 대한 민원이 엄청나게 많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 지역 출퇴근 시간은 진짜 교통지옥입니다. 게다가 김포지역의 커뮤니티에서도 서울을 통과하지 않는다면 GTX D가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이제 다른 교통대첵에 기대를 걸어보아야겠다고 반발했습니다.
수도권 서북부 지역주민들이 GTX D노선에 크게 반발하고 있는 이유는 그동안 해당 지자체와 지역구 국회의원 등이 각자가 제안한 노선의 현실화 가능성을 열어놓으면서 기대감을 높여놨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도 매일 유튜브로 관련 영상들을 시청하면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국회의원이나 시장의 말을 듣고 기대를 많이 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일각에서는 엄청난 사업비 때문에 어려울 것이라고 했지만 GTX-D Y자 노선의 예타 결과도 1이 넘게 나왔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한껏 기대를 해서 그런지 실망감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GTX D노선이 지자체 제안보다 대폭 축소된 것은 사업성이 그리 크지 않고, 정부가 계획에 없던 것을 추진하는데 대한 부담감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지자체가 제안한 노선은 상당히 길어서 재정 투자비가 10조 가까이 든다며 이 사업을 하게 될 경우 다른 지역의 사업을 못하게 되는 상황까지 유발되기 때문에 지나친 수도권 집중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것으로 봤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인 권대중 교수는 정부가 경제성을 가장 먼저 따져봤을 것이고 계획에 없던 것을 추진하는 데는 큰 부담감이 있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수도권 서북부의 경우 인구도 많고, 이른바 표가 많기 때문에 향후 계획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 했습니다. 과연 그렇게 될 확률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지만 변경되기를 바래 봅니다.
오늘 4월 22일 4차 철도망 구축 계획 공청회에서는 결국 GTX D 노선은 김부선(김포에서 부천)으로 결론을 지었습니다. 이제 이를 바탕으로 예비타당성 검토를 할 것이고요. 오는 6월경에는 GTX-D노선 확정 발표를 할 것입니다.
한껏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참으로 실망스럽습니다. 그러나 뭐 어쩔 수 있나요. 정부가 저렇게 하기로 한 것을 말입니다. 정부가 모든 사람들의 요구를 다 들어줄 수는 없겠지만 인천공항에서 서울로 가는 고속철이 없다는 것은 한국의 국가 위상 입장에서 보더라도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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